2020. 4. 20. 02:40ㆍDiarío/France
*4월 13일 포스팅 옮김*
올라
벌써 4월 12일이라니 날이 아주 훌쩍훌쩍 가는군요
진짜 날짜감각 없이 산다는 걸
수능 이 후 처음 느껴보는 듯 해요,, (aka 코로나)
거의 집에만 있음에도 불고하고
또 많이 쌓인 일상 사진들은 신기한 일일세,,
프랑스 남자친구 가족집의 홈스테이 세 번째 포스팅 고고
복스럽게 잘 먹고 덩치도 보기 좋은 그
먹는 속도가 쫌 빠르긴 함,,
어머님 그리고 파스칼이 그에게 자주 하는 말:
두쓰멍!! 두꺎 (천천히 먹어라) 싸데쟈쑤퓌(이미 충분히 먹었다)
그리고,,, 뛰에데쟈그호!! (넌 이미 통통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핰 듣고 방으로 와서 놀리는 재미 겁나 쏠쏠하다
그래도 저런 덩치여야 안기는 재미가 있지 (칭찬)
그러면서 보낸 짤, 응용: 넌 안뚱뚱해 다 가죽이야
저번 주는 아침에 샤워하고 혼자 나가 산책하고
머리말리는 재미 들려 연속 3일 나갔다
이렇게 보면 멀리 간 줄 아는데 집 앞 500미터 내외다
낮 되면 날씨는 등 따가운 여름인데 꽃 핀거 보면 봄
이런 사진 찍을 때 마다 나이가 먹었나 싶음,,
(feat 부모님 카톡 카스 사진)
옆옆옆집
이 마을 집은 진짜 다좋다
정원 꾸미기 맛이 나겠어,,
(그렇게 나도 정원 노동하고 있단 뜻임 = 밥값)
쨔잔 내 방 뷰
내 방이 아니라 그의 방이지만 그의 것은 다 내 것
어느 날 점심 에피타이저를
파스칼이 근사하게 만들었다
아보카도 퓨레 위에 참치 타르타르 + 홈메이드 마요네즈
(고추장 참치 땡겨 흨)
이 집의 저번 주 유행 :: 틈만나면 보드게임 퀴즈내기
이거 하면서 문제 계속 못맞추면 무식해 보일까봐
걱정했음. 그치만 너무 유럽중심주의 역사에 문화에 (특히 프랑스)
한국 주입식 교육의 산물인 내가 알리가 있나
차라리 마피아 게임을 하지,,
왕년 마피아 여왕이였음 (대1)
전직 강력계 형사 딸 아니라고 감 하나는 탁월했던 그 시절
옆옆집의 젓소 고냠이
이 동네 냠이들 중 가장 탐나는 아이
과연 만져보고 떠날 수 있을 것인가
역시 파스칼의 점심
(어머님은 재택근무를 하시나 현장 근무자인 파스칼은 유급휴직)
감자퓨레 갈은 고기 각종 채소를 섞고
에멘탈 치즈 낭낭히 뿌려 오븐구이
그리고 프랑스인이 저것을 먹는 방법:
서브하고 리퀴드크림 뿌려먹기,,,
빵 버터 치즈 크림 이외에 그들의 식성은
진짜 애기 이유식같은 부들부들한 음식을 좋아한다는 점
각종 재료 다 있고 시간 남는 김에
디저트 만들기 :: 사과 크럼블을 만듬
크럼블 포스팅은 일전에 올렸으니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고고
어머님 취미: 레시피 연구
집에 레시피 책 잔뜩에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하시는 어머님
그래서 같은 음식은 거의 먹은 적이 없다 한달간,, (리스펙)
노란꽃 속 우리 쿠키 vs 나무 아래 딴 집 냥이 오아시스
영토침범에 민감한 초코 오레오 쿠키
같은 날 아니고 다른 날, 모든 가정에서 하는 말 저녁 뭐먹지
세 번 반복하시면서 책 넘기시는 어머님 옆에서
조신하게 앉아 나도 한 페이지 넘겨봄
그리고 나의 사랑 푸아그라에 눈이 꽂혔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쌓인 책도 아니요
맛있어 보이는 사진도 아니요
바로 테이블 위의 치즈누룽지 고냠이
코로나 말고는 보낼 뉴스가 없어서
공식 국영방송사에서 코로나 이동금지령으로
머리 안감는 사람들 비교사진을 내보냄,,
존나 어이없어,,,
빵 없이 못사는 나라, 빵집 문이 닫혀 바게트를 못사니
빵을 직접 만들어버림
맛있고 예쁜건 두 번 보기
크럼블 단면샷, 저녁 디저트로 얌전히 올라갔고 반응은 좋았다
디저트는 먹고 싶기 보다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듯
같이 찍은 사진이 점점 줄어든다,,
집에서 화장을 안하니 찍을리가
8월부터 장거리 위해 사진이나 남기자 하고 한 장 찍기
좋아하는 보조개 콕 찌르기
리옹은 육식 요리가 스페샬티~
그래서 리옹식 고기 요리만 담은 레시피 북이 있더라
책 갬성 오져 그치만 못읽지
내가 또 필기체는 잘 못읽어서요,,
배우긴 했으나 써먹지 않아 잊어버렸다 ㅜ
어느 날 점심은 아웃백st
폭립 + 버터구이 옥수수
날이 좋으니 테라스에 상을 차리고
지난 주 일요일은 그의 차 청소를 하고
청소 다하고 진빠져서 정원에서 췰인~
중에 따흐졍은 우릴 가만두지 않지...
다같이 비타민 디 합성
저 날 눈 아래만 탄 거 실화냐
이번엔 다같이 하는 프랑스 전통 게임
와 짬밥은 무시 못한다고,,
파스칼이랑 어머님한테 5:0으로 대패함;;
어느 날 저녁은 내 담당
한 봉지 있던 비빔면, 한국의 맛을 모르는 그들에게
매운 맛을 선사하겠다고 에피타이저로 만듬
파스칼,, 죄송,,, 이후 브이하며 환하게 웃었는데
포착은 무엇,,?
그래서 본식은 전에 갈비찜하고 남은 양념으로
계란넣고 리조또! 반응 ㄹㅇ 좋아서 당황,,
고기라도 넣지 그랬나 하지만 고기는 낮에 먹고
저녁엔 육식 잘 안함
한국엔 비요뜨가 있다면
여기는 한 술 더 떠 플레인 요거트 대신
초코 요거트? 크림. 당도가 미침 ㄹㅇ
담날 두턱 보고 싶다면 디저트로 추천 드림니다~
저녁먹고 방에 올라가려고 보니
뭔 고릴라 한 마리가 저렇게 앉아있나..
조신하다 조신해
정말 오랜만에 나가는 장거리 산책
내가 보기엔 이 곳은 인구많은) 시골이라 불러도 될 듯 한데
내가 시골이라 부르면 레알 이해를 못하는 프랑스 인간..
아니 집에서 걸어서 40분에 소농장 보이면 시골이지 아니냐고
어디까지 나갔나 해서 캡쳐 그리고,,
존예로운 겹벚꽃!!
난 매년 의도치 않은 꽃구경을 꼭 한다
올해도 cumplido
역시 산책하다 본 당나귀
짤뚱을 너무 잘 나타냄
눈 밭이였으면 딱 나니아 연대기 느낌 각이였을듯
하필 입고 나온 게 전날 입고 잔 빨간 심슨 티샤쓰라니
그래도 뷰맛집에 사진 한 장 박아보는 건
또 한국인의 습성아니겠냐고~
그리고 인스타엔 해질녁에 찍은 것 처럼 편집해서 올렸음 ㅋㅋㅋㅋ
그 와중에 문구는 갬성가득하게 올림
스페인어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간지나 보이게 씀 이게 인스타 갬성아닌갘ㅋㅋ
En la naturaleza en la forma sencilla con la tranquilidad
솔직히 다들 당연히 편집 인 거 알 줄 알았는데
내 편집 실력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자나 ^
댓글에 다들 넘 이쁘다고 하길래 (뷰가) 그냥 모른체 함
블로그 홍보 안해서 다들 하는 지도 모르니 모르짘ㅋㅋㅋㅋㅋ
Lo siento
사진 갯수 한계로 급 마무리하는 일상 3탄
벌써 4탄 사진들도 예비 저장했는데 빠르게 포스팅 하겠음
그럼 사기친 사진 보러 인스타 놀러오쎄용~ ㅋㅋㅋㅋㅋ
(좋아요와 댓글은 저의 사랑가득 감사를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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