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1. 17:47ㆍDiarío/France
#2020프랑스
*4월 17일 포스팅 옮김*
20일만에 마트를 데려가주신 어머니,,,
이후로 덤덤도 날 데려가고 조금씩 1키로 이상의
외출이 잦아지고 있는 나의 일상
(그래도 차타고 마트가는 게 다지만
그것도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 난 넘 복받았어~!)
그렇게 덤덤과 어머니와의 두 번 더 장보러
다녀온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장보러 가는 게 뭐 그리 특별하냐 한다만
정말 1키로 이상 외출이라고는 유일하고
또 보통 까르푸 익스프레스처럼 째까니
슈퍼마켓만 가던 파리 근교 일상
(가끔 덤덤이랑 차타고 가아끔 큰 마트
가긴해도 흔하진 않다)
벗어나서 대형 마트 오면 신나잖아요?!
이거 마치 코스트코 가는 기분과
같다고 하면 되려나 후후
프랑스 마트 털이도 추천할테니
여행을 오거나 살고 있다면 참고하시길!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통행증과
나의 신분을 증명해줄 신분증 (=여권)
모바일로 저렇게 큐알코드 있으니
경찰의 일도 줄고 편리편리
이전 종이 통행증 때 경찰 만났을 때
일일히 이름적고 생년월일 적고 주소적고
여간 불편해 보이던 게 아니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저리 떨어져서 걷는 이유: 마트 갈 때 한 명이 원칙
그래서 한 명처럼 보이려고 각각 장바구니 들고
떨어져 걷는다 ㅋㅋㅋ
첫 번째 들린 곳은 Intermarche라는 대형 슈퍼마켓
별거별거 다 파는데 요즘 닌텐도 광팬인 그가,,
이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곧 생일이라고
엄마 아빠 각자 선물 요구할 생각에 신났더라,,,
챠일드~~!
프랑스 가지는 몽땅 스페인에서 오는 것 같음
어느 마트나 가지는 스페인산!
베렝헤나 프리또 꼰 미엘 (스페인어=꿀 가지튀김)
내 인생 스페인 타파스,, 스페인가면 꼭
빠에야 감바스 츄로스 이런 건 다 먹어도 가지튀김
먹는 사람 많이 못봤다. 허나 진짜 요물 중에 요물이니
안먹고오는 안타까운 일은 범하지 마시길
필요한 건 많았는데 이상하리만큼 텅텅비었던 마트
금요일 오후라서 물량이 다 빠졌나요
정말 저것만 겟겟하고 좀 더 먼 까르푸 마켓으로 감!
가기 전에 옆에 있는 빵집 들려서 빵 사기!
기본 빵, 바게트 종류의 빵은 밥과 같은 것
근데 잊고 바로 까르푸로 향하길래 내가 중간에
빵사야함!!! 외쳤더니 잘 말해줬다고 칭찬 데헷
기다리는 중에 볕이 좋길래 셀피 하나..
노메이크업에 입술만 발라도 선글라스+
자연광 파데효과면 사기치기 가능
자 까르푸 마켓으로 향해볼까
들어갔더니 바로 반기는 건 저 돼지,,?
핰 요즘 마담포흐(Madam Porc), 피글렛으로
불려서 이젠 동질감 느낀다 돼지모양만봐도 흨흨
당시 곧 있으면 Pâques 이라고 부활절 초콜렛들이
눈이 띄던 시기. 애기스러워도
나도 저 큰 달걀 초콜릿 받고싶어,,
저 때 말은 안했지만 어쩌다가 며칠 전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 보다가 나도 이스터
초콜릿 가지고 싶다 흘러가는대로 말했다.
그 밤에 급 마트 검색하고 담날 필요한 것도 있었고
혼자 급하게 마트 다녀오더라.
그래놓고 저녁에 하는 말:
마트 간 목적이 실은 초콜릿 사서 마당에 숨겨놓고
찾는 놀이- 부활절 어린이 전통.
해주려고 했는데 잊어버렸어,,,난 멍청이야 ㅠㅜㅜ
맘이라도 고마워,,,
주류코너 가면 하는 짓: 코로나 맥주 있나 없나 찾기
(없었음)
와인 코너 가면 하는 짓: 칠레산 와인 있나 없나 찾기
(프랑스산 전문코너였음)
이제 휴지는 사재기 안하나보죠?
저거 뭐파는 코너인진 몰라도 다 비었더라
파스타인가,,? 제대로 못보고 옴
후엥 처음봄! 안달루스 소스? 설마해서 찾아보니
내가 젤 좋아하는 지역, 스페인 안달루시아 맞다
이거 찍고 스토리에 내 안달루쎄스들
몽땅 태그했더니 반응 겁나 핫했다 ㅋㅋㅋㅋ
근데 저거 벨지움 스타일이래서 대체 뭔가 함
사고 싶었는데 내 돈도 아니고 실험삼아
막 사기 그래서 그냥 조용히 내려놓고 왔다...
하지만 여전히 궁금궁금
라텍스 장갑 + 마스크 디펜스~!
이젠 흔한 유럽 패션
자 이게 뭘 하는 거냐면요
산 물건들 햇볕으로 소독하는 거
혹시나 모르게 붙어있을 바이러스 물럿거랏
호기심 많은 따흐졍
와 이거 뭔가 했다. 리옹 스페샬티 외치면서
들고 온 해괴한 음식. 쉽게 말해.. 지방튀김?
아니 지방도 기름인데 그걸 튀겨?
삼겹살 튀김이랑 똑같은건가
하나만 먹어보래서 맛봤는데 아오 내 스탈 아님
찌든 기름 맛. 튀김도 맛 없을 수 있구나 깨달은 순간
그리고 궁금해지는 칼로리:: 100g 675kcal
버터보다 조금 낮은 수치,,? 이거 왜 머겅?
그리고 이건 최근에 어머니와 함께 간 마트
참 주변에 큰 마트들이 브랜드별로 다 있다
난 여기가 제일 좋아! 젤 크다.
어머니 피셜로 가장 저렴
역시나 줄,,, 그래도 15분만 기다린 듯
거리두기 때문에 많은 수가 한번에 들어갈 수 없다.
어머니 저희도 부활절 초콜릿 사나요,,?!!
보통 광고보면 어린이들 위주 광고길래
기념 안하는 줄 알았더니 한다고 하더라
넘 기뻤다 이게 소소한 즐거움이지 헿
젖소 모양, 토끼 모양
토끼모양 쟤는 새,,?
토끼 다람쥐 큰 달걀
달걀과 토끼 전통은 알아도 다른 동물들의
모양 유래는 아직도 모르겠음
젤 가지고 싶었던 건 저 타조알만한
초콜릿 달걀이지만 우린 여럿이 먹기 좋은
봉봉형태의 초콜릿 겟겟
패션후르츠,, 너무 조아
빵 중에 빵은 크루와상과 시나몬 롤임
그치만 오늘의 쇼핑에 나의 의견 반영은 없다
5인식구의 먹거리는 어머니가 책임져!!
파스타 종류 중 크게 토마토 크림 오일 바질
중 바질 페스토 파스타가 갑!! 한국에선 째까니 한 병
8000원이잖아요,,? 난 이거때매 유럽이 좋음 ㅋㅋㅋ
한국마트보다 난 유럽 마트가 훨씬 좋은데
내 취향 재료들 그득그득 가격도 저렴저렴
스페인 마트에서 찾기 쉬웠던 둥글둥글 한국식 쌀은
이상하게도 프랑스 대형 슈퍼마켓에서조차
찾을 수 없다. 왜지,, 난 저런 날라다니는
쌀은 여전히 매력을 모르는데,,
오른 쪽 달팽이 모양 과자는 진짜 와인 안주로 딱임
맥주 안주도 괜찮은데 와인 안주가 딱이다
맛도 토마토 양파 올리브 맛이 있는데
다 맛있어도 올리브가 최고!!
한국에선 백화점 식품코너 가야 발견할 수 있는 스낵
치즈에 깨나 견과류 스틱이면 말 다했죠?
동양의 꼬숩꼬숩맛과 서양의 꼬릿꼬릿맛
한 번에 느낄 수 있음!!
오른쪽은 나의 꾸준한 스테디셀러인데
이구동성맛임 ㅜㅜㅜ 왜 사라졌는지 이유 모를
이구동성!!!
양파 감자 양파 감자
자 대망의 나의 추천순위 1위!!!
여러 포스팅에 등장하지만 오늘도 등장한다.
타라마!!!! 명란마요 이런 거 찬양하는 자들은
프랑스에 와서 타라마부터 찾으시길.
나의 최애 에피타이저이자 정말 식사로만으로도
먹고싶은 그런 제품임. 왼쪽의 미니 핫케이크 모양의
빵을 전자렌지에 데운 후 한티스푼 올려 먹는 건데
진짜 너무 맛있다. 중독성 그득그득한 맛임
오늘도 치즈 한덩이 구입하시는 어머니.
이태리에서 사온 파마산 다 떨어져서 한덩이 구입!
까르보나라에 파마산 빠지면
까르보나라라고 논하지말길
그리고 눈이 가는건 저 눈사람 모양 중 갈색 훈제치즈
근데 프랑스 와서 훈제치즈는 먹어본적이 없다..
난 훈제치즈 좋아하는디
함께 지내는 사람들은 잘 안먹는 것 같음 ㅜㅠ
맨날 프랑스 사람들 원산지 겁나 따지는데
가만히 보면 과일 야채 채소류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겁나 많이 수입함
와 드디어 보았다. 아저씨 상드림.
아마존에서 가격 봤는데 꽤 비쌌던 것 같은데
솔직히 이 정도 프랑스 상황이면 저 정도는
사도 이젠 오바가 아니라 리스펙이다
(확진자 수 보는 게 의미 없어,, 안본지 오래)
이것저것 다 쓸어담고 총 200유로정도 식료품 쇼핑
(한화 27만원정도)
이 날도 빵 사는 건 빠지지 않는다.
근데 나 이 집 와서 크루와상 사는 건 한 번도 못봄
의외로 프랑스 사람들은 기본 빵류는 식사에
곁들이기 때문에 많이 사도 크루와상 먹는 건
많이 못봤다. 그나마 뺑오쇼콜라는 봄
결론은 크루와상에 크림치즈 먹고싶다는 말임
내 자력으로 식료품 쇼핑할 때 일순위로 집을 것:
타라마 max 용량 + 크루와상 하나
20일 감금 이 후 첫 마트 외출 땐 마냥 신났는데
요즘은 마트 갈 때 마스크도 없고 그나마 장갑끼는데
약간 경각심 생김. 엄마한테 우린 마스크 없엉
이러니까 당장 보낼까 라고 물어보지만
배송기간도 요즘은 더 오래 걸리고
5월11일부터는 민간인들도 마스크 구입할 수
있게 해준다 하니 그냥 조금 더 버티기로!
다음 번에 또 덤덤이랑 둘이서 마트가고 싶다.
방도 따로 있고 얘랑 나랑 얘 동생은
이층에 생활공간이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건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둘이서
하는 바깥데이트가 그립그립 (산책빼고)
감금령 5월11일 종료되더라도 박물관 등의 시설은
당분간 문을 닫는다고 하니 넘 안타깝다.
5월 중순에 파리로 돌아가고 다시 7월1일에 우린
이곳으로 내려올 예정 그리고 난 한국에 7월19일날
돌아가는 데 그 전에 문화생활 데이트도 더 하고
싶었는데 가능하련지 모르겠음 ㅜㅜ
이렇게 나의 소중하고 짧은 마트 외출기는 끝!
또 마트 가게 되면 열심히 추천템 찍어 올려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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