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랑스] 요리 일상::너무 쉬운 애플 크럼블 만들기, 홈카페 어렵지 않음!

2020. 4. 22. 00:15Diarío/France

#2020프랑스

안녕하세요!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지 이제 몇 일째인지도 모르는

프랑스 비엔의 전원주택 집순이 일상

없는 게 없는 남자친구 어머니 집에서 가끔 요리도 하고 베이킹도 하는

내 인생에선 없을 줄 알았던 주부 생활 간접 체험 중에

마드리드 워홀갔다 첫 날 부터 격리하고 있는

띵시의 추천으로 만들어 본 크럼블!

곧 있으면 황장금 탄생 예정

아무튼 "어머님!! 오늘의 디저트 담당은 접니다!" 당당히 외치고

만들어본 애플 크럼블 소개하겠움 :)


:: 재료 ::

크럼블: 박력분 300g, 베이킹파우더 5g, 설탕 150g, 계피가루 (시나몬) 4티스푼,

소금 한꼬집, 버터 85g, 계란 1개

사과조림: 유럽형 미니 사과 5개 (한국형 중대형 사과면 2개도 충분!), 설탕 80g, 버터 30g,

시나몬가루 취향것 (개인적으로 듬뿍듬뿍 좋아함)

어머니 집에서 쓰는 테팔 저울 사용했구요!

그릇 올리고 Tare 누르면 다시 0점 맞춰줘서 매우 편리함 :)

정확하게 300g!! 삼백삼백

(적당히 맞추면 되요,,)

살찌니까 초과한 것 보다 미만이 나아요 (진지)

버터 8그램 칼로리 : 57.36g... (100g 칼로리 717kcal,,,? 실화냐)

베이킹 하다보면 진짜 무지막지하게 설탕과 버터가 들어간다는 점을

몸소 깨닫고 왜 나의 몸무게가 진짜 고3이상 절정으로 치솟는 지 깨닫게 된다

설탕도 넣고 버터는 조각조각 내어 넣기! (믹싱할 때 편하다)

계란도 넣고 시나몬도 넣고, 한번에 다 넣어주세욧

쉣킷쉣킷

핸드 믹서로 해도 되는데, 처음에 핸드믹서로 하다가

볼 깊이가 너무 얕아서 자꾸 튀길래 갈아탔음..

저렇게 충분히 섞이고 조각조각 난 크럼블 베이스는

냉장고 (냉동실)에 사과 조림 만들동안 보관해 주세요. 안해도 무방

어머 사과 때깔 고운 것 좀 봐

그러기엔 오래된 사과라서 쭈글쭈글한 그런 사과였음

어짜피 조림해버릴거라 상관 무

사과껍질 제거하고 저런 모양처럼 조각조각 썰어주세요

껍질 깨끗하게 씻으면 그냥 썰어도 괜찮으나

이 집 식구들은 껍질채 먹는 걸 싫어한다 취향껏!

그리고 다시 설탕 80g

설탕 칼로리는 과연 얼마인가 100g 387kcal

다이어트는 운동20 식단80이 맞는 듯 하다..

버터 30g이 원래는 맞아요 잘못 가늠해서 17g 추가..

쫄여줍세

시나몬 꼬집꼬집 노노

스푼스푼으로 퐉퐉 뿌려주고 불 적당히 조절하기

사과 설탕 조합에서 물이 와장창 나오기 때문에

프라이팬에 타거나 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

오븐에 넣을 적당한 팬에

1차로 크럼블을 깔고

2차로 사과조림을 얹고

다시 크럼블로 꼼꼼하게 덮어줍시다

오븐 180도로 예열해주시고!

25분 굽굽!

충분히 식히고 잘라주기

뜨거울 때 자르면 모양 지맘대로 잘림

단면샷샷

이 날 저녁 디저트로 함께 먹었음

유럽 레스토랑에는 항상 디저트도 같이 파는데 (한국은 카페문화)

진짜 왠만한 가정집에서도 식사 후 디저트 뭐 먹을래 물어보는 게

정말 일상이다. 집에서 베이킹도 자주 하고

그래서 카페 문화가 덜 발달했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스쿱 올리면 진짜 카페 부럽지 않다.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도저히 올릴 수 가 없었음

과정을 본 자 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기로

크럼블 + 초콜릿크림

버터 설탕 와장창 부은 거 보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콜릿 안먹으면

일상생활 불가능한 프랑스 사람들

파스칼 벌떡 인나 다크초콜릿에 리퀴드 크림 전자렌지에 녹여와서

저렇게 뿌려 먹음 (충격)

조합 궁금해서 함 뿌려봤으나

바닐라 아이스크림 조합을 더 추천하고

나는 그냥 크럼블에 커피 조합이 더 좋았다.


카페 부럽지 않은 홈메이드 크럼블

재료도 기본 베이킹 재료만 있으면 되고

머랭도 필요없고 간단한

디저트를 만들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또한 오븐이 없다면 팬 크럼블도 충분히 가능함

애플, 망고, 블루베리 등 좋아하는 과일 선택해 만들어도 되고

그것조차 귀찮다면 집에 있는 잼 중간에 두텁게

발라도 된다는 점!


어제 엄마랑 통화하는 데 살쪘다고 하니

어디에 쪘냐고 물어보심,, 원래 하체 배 순서로 올라가는데

"팔뚝까지 쪘어,,,"

엄마 왈: 어떻게 하면 사람이 팔뚝까지 살이 쪄,,?

진지하게 줄넘기라도 찾아서 하라는데..

오늘은 정말 줄넘기 여부 물어볼거다....

체중 감량은 파리로 다시 올라가는 대로 식단 조절 한다.

어머님 집에서는 진심으로 불가능이라는 점

칩거 생활이 다 그런 거 아니겠음?ㅋㅋㅋㅋ

확진자보다는 확찐자가 나을 수 있으니

여러분 행복한 칩거생활 되세요~

Restez chez vous!

Quedamos en la casa!

그럼 다음 베이킹은 아마도 크림브륄레가 되지 않을까 생각!

그럼 다음포스팅에서 봐요!